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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일해공원' 안내판 다시 설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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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일해공원' 안내판 다시 설치

Dr.TeKtOn 2007. 8. 13. 17:46
2007년 8월 13일 (월) 14:28   연합뉴스

공원 안내판에 다시 예전 이름을 붙이기로 했답니다.

합천군 관계자는,
군 조정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명명된 `일해 공원' 이라는 명칭을 합천군에서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오늘 중으로 공원 안내판을 원래대로 복원할 예정
이라고 말했답니다.

여기서, 도대체 이름을 바꾼 합천군 군 조정위원회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검색을 통해, 이름이 바뀐 시기는 2007년 1월 29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기사 [합천군, 기어이 '전두환 공원' 확정... 반대 측 "불복종" 선언]에 보면,
합천군은 이날 오전, 최근 부임한 정희식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장·사업소장 등 19명으로 구성된 군정조정위원회를 열고, 군청 기획실에서 낸 '일해공원 변경' 관련 내용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라고 나옵니다. ‘정희식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장·사업소장 등 19명과 군청 기획실’이 일해공원이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 놓은 주역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정희식 부군수를 잠깐 소개합니다. 경남일보에 있는 2007년 1월 29일 취임 기사입니다.
정희식 합천군 부군수 취임
이해균 기자 hlee@gnnews.co.kr 2007-01-29 09:30:00

 경남도 인사발령에 의해 합천 부군수로 발령받은 정희식 부군수는 26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사에서 군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바칠 것이며 서로 의논하고 토의하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업무를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식 부군수는 겅남도 농수산국 축산과장으로 근무했으며 경상대학교 수의학과와 창원대학교 산업대학원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가족으로는 부인(강혜봉)과 슬하에 2남을 두고있다.

(* 위의 기사 링크를 누르시면 사진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국민일보 2007년 1월 30일 (화) 기사, [호남,합천 ‘일해공원’ 조성 거센 반발]에 보시면, 정희식 부군수가 “주민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군 의원 11명 중 9명이 ‘일해공원’ 지지 입장을 밝힌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말한 것이 나옵니다. 위에 언급한 주역에 군의원 9명이 더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합천군 CEO인 군수는 책임이 없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주역에 합천군 군수 심의조가 추가됩니다. 합천군수 심의조에 대해서는 합천군청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솔직히 내용 확인하러 가면 읽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싫습니다.)

말꼬리: 합천군청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하다보니, 합천군의 ‘작품’이 이것 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마이뉴스의 2007년 4월 10일 기사 ['정신지체 노예모자' 사건 관련, 장애인단체 합천군청 항의방문]에 보면, 황당하기도 하고, 군 자치기구의 책임자들의 사회의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