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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ronicles of Narnia

Dr.TeKtOn 2005. 12. 13. 13:44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조지 헨리, 윌리암 모슬리, 스칸다 케인즈, 안나 포플웰, 틸다 스윈튼 / 앤드류 아담슨
나의 점수 : ★★★

C.S. Lewis가 전쟁 중 돌보던 아이들을 위해 저작을 시작한 이야기. 그 중 가장 처음에 쓰여지고 책으로 출간된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지 난 토요일에 동네 아이들과 아이들의 아버지들과 함께 동네 자그마한 극장으로 영화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보러 갔다. C.S. Lewis와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더 해보기로 하고, 영화에 대한 느낌만 이야기 해 보자.

우선 원작과 영화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지고,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반지의 제왕'의 특수 효과팀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디서 읽었는 지, 들었는 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상상속의 캐릭터를 구체적인 모습으로 그려내어 보여준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들이 이전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결과와 이 영화의 이야기 전개 및 연출의 완성도 때문인 지는 결론 내리기 어렵지만, 수준이 높아진 관객들은 적쟎이 실망할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제일 처음 아이들과 엄마와의 이별 장면이다. 연기도, 음악도, 시선의 움직임도 모두 좋았다.

루 시와 마녀는 독특한 매력을 보여 준다. 루시의 큰눈과 볼살이 만들어 내는 표정은 눈의 작은 깜빡임으로도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지를 잘 전달해 준다. 마녀는 포스터를 통해 전해 오던 그 차가움 이상의 강렬함을 느끼게 해 준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사자는 좀 더 잘 생긴 사자를 캐스팅했으면 좋을 뻔 했다. 동물의 왕국에서 잘 생긴 사자들을 많이 봐 왔는데, 이 녀석은 나름대로 개성을 가진 사자로 생각된다.

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로 볼때, 전반적으로 무난한 영화로 생각된다. 이야기 자체의 구성이 탄탄하지 못 한 면이 있고, 편집도 지루함을 많이 느끼게 이루어져 있다. 나니아 연대기 전체는 모두 7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야기들이 연결되는 부분이 있지만, 서로 그리 의존적이지는 않다. 이런 면에서 전체 시리즈 구성 상 이야기의 구성(또는 영화의 연출 및 편집)이 지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변명도 되지 못 한다.

감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감독을 만났으면 디즈니의 바람처럼 '해리포터'를 이어갈 훌륭하고 유익한 시리즈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C.S. Lewis에게도 많이(!) 미안함을 느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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