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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쓰레기로 발전(發電)

Dr.TeKtOn 2007. 11. 13. 15:17
부산市와 함께 발전소 추진
2010년까지 1800억원 들여
최유식 기자 finder@chosun.com
포스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활폐기물(쓰레기)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 스코는 12일 부산광역시와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부산시와 함께 내년 하반기 부산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 매립장 인근에 시간당 2만500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생활 폐기물 전용 발전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발전시설은 오는 2010년 완공된다.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1800억원은 포스코와 정부·부산시가 나눠 출연하게 되며 분담 비율은 협의 중이라고 포스코는 밝혔다.

▲ 포스코 윤석만 사장(왼쪽)과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이 12일생활폐기물 전용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이번 발전소 건설로 연간 166억원의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쓰레기를 그냥 소각할 때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 연간 12만5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생활폐기물 전용 발전시설은 생곡쓰레기 매립장으로 들어오는 하루 평균 700여t의 생활 폐기물을 금속류와 비닐·나무·종이 등 가연성 폐기물로 분류한 뒤, 금속류는 재활용하고 가연성폐기물만 고형화해 발전에 쓰게 된다. 생활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는 이미 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